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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 후 울긋불긋...'면도 트러블' 줄이는 올바른 면도법 [황수경의 건강칼럼]

면도 후 트러블...자극성·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모낭염과 관련 있어일반 면도기는 10~20회, 전기면도기는 2년 사용 후 날 교체해야김영훈 원장 "예방·관리 이후에도 트러블 지속 시 레이저 제모 시술도 방법"[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면도 트러블’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수염이 많이 나는 분들이라면, 아마 꽤 스트레스를 받으실 텐데요. 면도 후에 나타나는 트러블 증상은 주로 자극성 접촉 피부염,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모낭염 등과 관련이 있습니다. 먼저 자극성 접촉 피부염은 피부가 독성이 있는 화학물질에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의 기본적인 상태나 온도, 습도와 같은 환경 요인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면도날 자극이 가해진 부위에만 증상이 발현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은 말 그대로, 환자 본인이 특정 물질에 대해서 선천적인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 나타나는데요. 지퍼나 똑딱이 단추, 그리고 면도날 등과 같은 금속성 항원에 접촉했을 때 24~36시간 후에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면도 트러블과 일반적인 여드름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차이는 발생 부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일반 여드름은 이마나 볼처럼 피지가 많은 부위에 나지만 면도 트러블은 턱과 코밑, 그리고 목 부분에 주로 생깁니다. 발생 원인도 다릅니다. 여드름은 생활 환경과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데요. 반면에 면도 트러블은 면도날과 같은 외부 물질과 피부가 지속적으로 맞닿으면서 나타납니다.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인 것이죠.이렇게 면도 트러블로 고생하는 분 중에는 연고를 바르면서 자가치료를 시도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항생제 연고를 발라서 치료할 수 있지만, 염증이 오랜 기간 이어졌거나, 턱이나 목 주변의 피부에 상처가 많이 남아 있다면 병원에서 먹는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만약, 염증에 고름까지 생겼다면 염증 주사를 놓을 수도 있습니다.그렇다면 면도 트러블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먼저 면도날부터 점검해야 하는데요. 일반 면도기를 사용한다면 10~20회 사용한 후에는 면도날을 갈아주시고요. 전기면도기를 사용한다면, 1년 정도 사용하고 난 뒤에 날을 교체하기 바랍니다.면도 방법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털이 뻣뻣하고 굵어서 면도 후에 푸른 자국이 남는 분들께는 습식면도를 추천할 수 있는데요. 면도할 곳에 쉐이빙 폼이나 젤 등을 바르고 1~2분 정도 기다려서 모발을 촉촉하게 만들어주시고요. 면도날을 물에 살짝 적신 뒤에 수염이 난 방향대로 면도하기 바랍니다. 반대 방향으로 면도하면 면도날에 쉽게 베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요. 정방향으로 면도하는 것이 피부 질환 예방에 좋다는 점을 알아둬야겠습니다. 털이 많지 않은 분들에게는 면도날에 수분을 묻히지 않는 건식면도를 추천합니다. 이때에는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데, 면도 전에 수염에 묻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고요. 전기면도기 중 일자 날 면도기를 사용한다면, 털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주시고 원형날이라면, 피부 위에서 원을 그리듯이 면도기를 움직여야 수염이 잘 깎입니다. 건성 피부와 지성 피부 모두 면도 방법은 동일한데요. 예방과 관리 이후에도 면도 트러블이 지속된다면, 레이저 제모 시술을 통해 털의 밀도를 줄이고, 굵기를 얇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김영훈 원장 (피부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