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서베이가 20~39세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성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 2019’에 따르면 20대 남성은 피부 트러블과 블랙헤드를, 30대 남성은 피부 탄력 저하와 잔주름을 고민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남성 중 절반 이상은 마스크 팩, 얼굴의 각질을 제거하는 필링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0명 중 6명은 피부과, 피부관리실 등 관리 및 시술 경험이 있어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는 것이 나타났다. 피부 미남이 되기 위해 시술에 관심이 생기지만 뭐가 뭔지 모르는 단어 때문에 헷갈릴 때가 많다. 시술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 남성들이 고민하는 피부 트러블, 피부 탄력을 중심으로 피부과에서 이야기하는 다양한 시술 명칭에 대해 알아보자.
여드름 자국 치료를 위한 ‘프락셀’ 프락셀은 레이저를 피부에 조사해 박피하는 방법으로 미용을 목적으로 주름 제거나 여드름 자국, 주근깨 등 피부 잡티 제거를 위해 사용하는 레이저 시술이다. 근본적인 원리는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으면서 표면을 깎아 패인 곳은 콜라겐, 엘라스틴을 활성화해 스스로 차오를 수 있도록 한다.
하이닥 상담의사 김영훈(피부과 전문의)는 하이닥 q&a에서 “피부 재생능력이나 복원력은 나이나 생활 방식, 컨디션 등 개인차가 크고 1회 시술만으로 피부 흉터가 다 사라지지 않고 3~5회 시술 후 치료 만족도가 사람마다 다르다”고 말하며 “꾸준한 치료와 더딘 과정, 치료 후의 불편함을 견딜 수 있다면 치료를 시작해도 좋다”고 말한다.
프락셀은 일부러 피부에 상처를 내므로 시술 후 피부 표면에 딱지가 생길 수 있다. 이때 5~7일 후면 피부가 재생되고 딱지는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에 절대 손으로 일부러 떼어내면 안 되고 재생 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가 햇빛에 자극받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탄력 살리는 ‘슈링크 리프팅’ 슈링크 리프팅은 간단히 말하자면 피부 진피에 고열을 쏘아 탄력을 살리는 시술이다. 고강도 집속초음파를 이용한 하이푸(hifu)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한곳에 모으면 그곳에서 65~100℃의 고열이 발생하는데, 이를 이용해 진피와 피부 가장 깊숙한 근막까지 자극하면 속부터 탄력이 살아나 매끄러운 얼굴선을 만들 수 있다. 슈링크 리프팅은 한 번 시술 받으면 3~4개월 정도 유지된다.
슈링크 리프팅은 100 샷, 200 샷, 300 샷 등 100단위로 있는데 이는 초음파를 피부에 쏘는 에너지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샷 수가 많다고 모두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 샷 단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시술 시 통증과 통감이 생길 수 있고, 피부 표면에 미세하게 손상이 될 가능성도 커진다. 피부 두께와 주름 정도를 무시하고 높은 샷만 고집하면 지방을 과도하게 제거해 볼 꺼짐 등이 생길 수 있으니 전문의와 상의 후 샷수를 정하는 것이 좋다.
환한 내 얼굴 ‘피코레이저’ 피코레이저의 ‘피코’는 시간 단위의 피코세컨드를 뜻하는데 이는 1조분의 1초로 극도로 짧은 시간동안 상당히 높은 에너지를 피부에 조사해 주변 조직이 손상되지 않게 치료하는 방법이다.
하이닥 상담의사 장경애(피부과 전문의)는 “이는 532nm, 1064nm 두 가지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해 컬러 문신을 포함한 다양한 문신 치료에 효과적이다”라고 말한다. 그밖에 피코 레이저는 주근깨, 잡티, 기미, 모반, 색소 침착 등 다양한 색소 질환을 해소할 수 있고 피부 톤 및 피부 결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최소 3번 이상 시술을 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데 마취 크림 등을 이용해 피부 표면을 마취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장점이고 색소 침착이 도드라지는 곳은 딱지가 않을 수 있으므로 시술 후 재생 크림, 자외선 차단제로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