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두 번은 꼭 손톱 주변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고름이 찬다는 a 씨. 고인 고름을 터뜨려주고 소독을 하면 금세 가라앉지만 증상이 매년 반복되자 근본적인 해결 방법, 그게 어렵다면 예방하는 방법이라도 알고 싶은 것이 a 씨의 심정이다.
a 씨처럼 손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조갑주위염’이라 한다. 조갑주위염은 손톱 혹은 발톱 주변의 피부 감염이다. 박테리아나 칸디다 감염이 대부분이며 특별한 징후 없이 갑자기 발현된다. 대부분 쉽게 치료되나 치료를 받지 않고 내버려 두거나 감염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손상될 수도 있다.
조갑주위염은 대체로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 때문에 발생한다. 거스러미는 손을 계속 물어뜯거나 손이 건조했을 때 발생하는데, 이 거스러미가 신경 쓰여서 잡아 뜯거나 혹은 저절로 뜯겨나가면 그 틈 사이로 균이 들어가게 된다.
조갑주위염이 생겼다면 그 부분에 더 이상 물이나 균이 들어가지 않게 밴드, 실리콘 밴드 등으로 보호해줘야 한다.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으나, 부기가 심해진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소독 후 배농, 항생제 치료를 받게 된다.
조갑주위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염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거스러미가 발생하지 않게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한다. 거스러미는 손을 무는 습관을 가졌거나 손톱 주변이 건조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에, 이 습관을 고치고 손톱 주변을 촉촉하고 부드럽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서는 핸드크림, 오일, 바셀린 등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필요하다면 핸드 마스크를 착용해 손을 관리해 줘도 좋다.
만약 거스러미가 생겼다면 절대로 손이나 치아로 잡아 뜯지 말고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를 이용해 제거하자. 반드시 도구는 청결하게 소독 후 사용하고 거스러미를 제거한 부분도 소독 후 보습제를 발라주면 감염 및 거스러미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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